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독립영화에 대해 2명 중 1명은 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이상이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독립영화를 접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인디그라운드가 진행한 ‘한국 독립영화 관객 인식 조사’에 따르면 독립영화에 대해 ‘모른다’라고 답한 의견은 51.3%였다. 반면, ‘안다’란 의견은 14.5%에 불과했다. 연령 기준으로 살펴보면 20대 응답자에게서 타 집단 대비 독립영화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특히 독립영화를 ‘안다’고 답한 응답자 중 70% 이상이 독립영화에 대해 ‘신선하다’, ‘독특하다‘는 느낌에 동의했으며, 독립영화에 대한 인지가 낮은 사람일수록 독립영화에 대해 ‘무겁다’, ‘어둡다’, ‘지루하다’ 등의 감정을 느낀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0.5%가 모른다고 답했으며, 안다고 답한 응답자는 49.5%였다. 지역 기준으로 타 집단 대비 ‘서울’ 지역의 응답자에게서 안다(56.9%)는 답의 비중이 높았다.
‘지난 2년 동안 독립영화를 관람한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73.0%였다.
그 이유에 대해 전체 중 절반이 넘는 62.3%의 응답자가 ‘독립영화 관련 정보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주로 찾는 상영관에 독립영화가 없어서’라는 답이 44.7%로 많았다.
관람 경험이 있는 27.0%의 응답자는 관람 이유에 대해 ‘상업영화와 다른 신선함 및 새로움’이라는 답변이 45.6%, ‘관심 있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어서’라는 답변이 42.2%로 높았다.
독립영화 관람 경로를 묻는 응답에는 55.6%의 응답자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택했으며, 다음으로는 TV(34.8%), 독립·예술영화전용관(27.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 기준으로는 20대 응답자의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65.9%)이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관람 환경 변화에 대한 응답에는 극장 외 환경에서의 관람 비중이 늘었다는 의견이 전체의 53.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일 예비 조사를 시작으로 12월 31일 한 달간 본 조사를 마쳤다. 예비조사는 전국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남녀 각 200명, 20대부터 50대 각 100명이, 본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은 20대부터 50대 각 25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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