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상장 첫날 시초가 63.50달러
인터뷰365 이승민 기자 = 한국 e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상장 첫날 63.50달러의 시초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이는 최종 공모가인 주당 35달러보다 81%나 폭등한 수치다.
'CPNG'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를 시작한 쿠팡은 이날 40%넘게 상승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엔 최고 69.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시초가 기준 1089억 달러(한화 약 123억3800억원)에 달했다. 쿠팡의 기업공개 대상 주식은 1억3000만주다. 이번 쿠팡의 상장은 2014년 알리바바 그룹(250억달러 공모) 이후 외국계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CNBC는 쿠팡이 이번 상장으로 46억 달러(한화 약 5조22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뉴욕증시 IPO 중 최고 실적이다.
이날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CNBC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최대 외국기업 기업공개라는데, 이는 한국의 성공 스토리의 증거"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 의장은 "1960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79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지만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제국이 됐다"며 "쿠팡이 한국 성장의 작은 일부가 된 것이 흥분된다"고 밝혔다.
또 신규 유치 자금으로 "새벽배송과 같은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기술 투자에도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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