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생보업계 긴박한 위기...성장동력 확보"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생보업계 긴박한 위기...성장동력 확보"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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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케어사업 영위 기반 마련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강조
오전 9시에 협회 강당에서 진행된 제35대 생명보험협회 취임식에 참석한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br>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

인터뷰365 김리선기자 =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28일 "생명보험업계가 처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긴박한 위기"라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비대면 방식의 신년간담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생보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지속성장 기반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면영업 위축과 함께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및 국내외 경제성장율 하락 등 사회전반의 경제적 충격이 심화되어 성장이 크게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초저금리에 따른 이차역마진 심화와 함께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도 증대되고 있다. 또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보험수요 감소 등 전방위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정 회장은 이와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향후 대응방안으로 ▲헬스케어사업 영위 기반 마련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생보업계 디지털 혁신 지원을 통한 미래변화 선도 및 경영효율화 지원, ▲생명보험관련 법령 및 제도개선 등 업계 경영여건 개선, ▲ESG 경영문화 확산 등 업계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신뢰제고 추구 등을 밝혔다. 

우선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생보사의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이용 범위 확대를 추진하고, 헬스케어 서비스의 상품화 등 관련 사업 영위를 위한 기반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금융위, 헬스케어산업, 생․손보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TF'를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 확산을 가로막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는 국민들의 연금상품 가입 확대를 위해 현행 개인연금+퇴직연금 합산 700만원 한도인 연금보험의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세제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장기간 가입할수록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로 상품을 개편하고, '캐치업 폴리시'나 '리스터연금' 등의 해외 선진 연금제도를 벤치마킹해 국내 실정에 맞는 새로운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모바일 청약절차를 도입하고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보험상담 및 보험가입설계 등의 업무에 AI기술을 접목하고 활용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도 나선다. 이렇게 되면 고객이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청약서를 작성하는 등 직접 보험청약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험심사분야 관련업무의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해 보험계약의 청약, 변경, 청구 등에 필요한 주민등록등(초)본 등 행정기관 발급 서류제출을 최소화하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생명보험업계의 경영여건 개선 지원에도 나선다. 

2016년 최초 논의된 이후 답보중인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를 도입하고 의료기관의 참여와 의료법 적용의 예외를 규정하는 보험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또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저해하는 데이터3법 하위 규제들을 발굴․정비하고 법령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보험 사기자에 대한 경제적 환수조치 및 관련 종사자 처벌 강화를 규정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2023년 시행 예정인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제도기반 마련에도 힘쓴다. 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평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새로운 보험 국제회계기준으로, 보험사의 자본 감소 및 손익변동성이 확대되어 재무부담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협회는 금융당국과 협업해 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고, IFRS17 도입과 관련한 유럽 등 주요국의 기준서 채택 동향을 파악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법인세법 적용방안을 검토해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생보업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재차 절박함을 강조하고, “뼈를 깎는 자세로 생보업계의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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