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낭보...정부 "코로나 백신 내년 2분기 이후 접종 목표"
화이자 백신 낭보...정부 "코로나 백신 내년 2분기 이후 접종 목표"
  • 이은재 기자
  • 승인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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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결과 추가적 확인해야...안전성 최우선 할 것"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낭보와 관련해 정부는 "객관적으로도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백신 개발이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내년 2분기 이후 국내 접종을 목표로 실무적인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두 제약회사의 백신 결과에 대해 "국제기구를 통해 해당 회사의 백신이 우리가 선택 가능한 후보지에 올려있다"며 "9개월 만에 임상 3상을 했고, 이를 통해 현재까지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이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이번 결과와 관련해 "임상 실험이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확인되어야 할 것이 많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의 효과는 의미있게 나왔지만, 연령대 별로 확인해야 한다"며 "60대 이상 기저질환 군에서 백신 방어율이 얼마나 되는지, 대상 집단별 백신 효능을 확인해야 하고, 백신이 코로나 감염자들의 외부 배출 바이러스 전파량을 줄여 지역사회 코로나 유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등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임상 실험이 끝나지 않은데다, 부작용과 관련해 접종 후 최소 2개월까지 보겠다고 했으니 아마도 백신 승인은 12월 중에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이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접종은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19백신이 개발될 경우 국제 협력을 다지고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적으로도 계약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국제 기구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고, 앞서 다른 나라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본 후 전문가와의 접종 전략을 수정 보완하는 등 여러 시스템을 완료하려면 2·4분기 이후에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실무적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제약 회사 이외에 다른 곳에서도 백신과 관련된 임상시험 결과가 속속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는 효능은 물론이고,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불안감이 없도록 다른 나라에서 접종 상황을 보고 부작용을 확인한 후 안전하고 탄탄하게 진행할 수 있게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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