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문학과지성 시인선'이 어느덧 400번째 출간을 맞았다.
1978년 황동규 시인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로 시작한 이 시인선은 33년 만에 400호로 ‘내 생의 중력’을 내놓았다. 국내 시집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호수를 기록했으며 해마다 평균 11.8권의 시집이 나온 셈이다.
'문학과지성 시인선'은 1977년 계간 '문학과지성' 편집동인이던 문학평론가 김병익 김치수 김주연 김현이 주축이 돼 만든 '젊은 시인선'이 모태다. 현재까지 총 판매부수는 400만 부.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약 30만부), 이성복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12만부),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10만부) 등이 대중의 사랑을 특히 많이 받았다.
400호인 '내 생의 중력'은 301~399호에 실린 시인 83명의 시 중에서 골라 실었다. 400호의 테마는 '시인의 초상'으로, 시인선 1호를 낸 황동규를 비롯해 마종기, 김혜순, 최승자 등의 시부터 2008년 등단한 '샛별' 유희경의 시까지 아우르고 있다. 100호, 200호, 300호 때도 시선집 형태로 발간된 바 있다. 표지에 실리는 시인의 캐리커처도 이제하 시인이 그렸다.
유이청 기자 u2blue@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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