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식 날 빗물이 새면서 망신을 산 '영화의 전당'에 대해 부산시가 올해 행사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영화의 전당에서는 내달 10일부터 220여 차례에 걸친 영화상영과 음악회 등 9차례의 공연이 각각 예정돼 있다. 애초 보강공사를 진행하면서 이런 행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건물 설계에 대해 검토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된 일정대로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 개ㆍ폐막식을 비롯해 각종 행사가 열리는 곳. 하지만 영화의 전당의 지붕, 구름다리, 비프힐 등 여러 곳에서 누수현상이 발견돼 문제가 됐다. 이에 지난 14일 영화제 폐막을 앞두고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한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용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빗물까지 새는 미완의 건물을 가지고 치른 올해 영화제가 역대 영화제 가운데 가장 힘들었다"면서 "이렇게까지 영화제를 치러야 하는지 회의감을 갖고 시작한 영화제였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자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이 이 폐막 기자회견이 부적절했다며 이용관 위원장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져 내부 갈등까지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졌다.
영화의 전당은 세금 1천678억원이 투입돼 부산 해운대에 건설됐다.
유이청 기자 u2blue@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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