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유치원 대기업입사 풍자 "마냥 웃기에는 너무 슬픈 개그"
사마귀유치원 대기업입사 풍자 "마냥 웃기에는 너무 슬픈 개그"
  • 금빛나
  • 승인 2011.10.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365 금빛나】 '사마귀 유치원'의 개그맨 최효종이 이번에는 대기업에 입사하는 법을 풍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서 상담교사 일수꾼으로 출연한 출연하는 최효종이 '대기업에 취직하는 법'을 통해 신랄하게 우리 사회의 풍토를 풍자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효종은 대기업에 취업을 하고 싶다는 어린이들의 말에 "어린이 여러분~ 대기업에 들어가는 건 어렵지 않다"며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고등학교 졸업 후 우리나라 3개 대학 중 하나만 가면 된다. 3개나 되니 폭이 엄청 넓지 않냐"고 말문을 열었다.

사마귀유치원 대기업입사 풍자 ⓒ 개그콘서트 캡처

또한 최효종은 "대학에 들어가면 4년간 적게는 5천만 원, 많게는 2억 원이 드는데 걱정 말라. 일단 부모님께 받아쓰면 되고 미안하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면 된다"고 전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는 "10시간씩 시급 4320원 받고 숨만 쉬고 일만 했을 때 1년간 꼬박 일하면 1년 학비가 생기고, 1년 공부하고 1년 알바를 반복하면 8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게 된다"고 사회를 풍자했다.

이어 "또 이렇게 대학 졸업하고 토익 900점만 넘으면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데 영어에 자신 없으면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면 된다"며 "자신 없으면 또 1년간 시급 4320원을 받고 편의점에서 숨만 쉬고 일하면 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대기업을 취업하기 위해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최효종은 "어학연수에서 돌아와서 면접 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면 된다. 성형수술비가 없으면 또 편의점에서 4320원을 받고 1년간 꼬박 일하면 된다"고 하며 현재 대학생들의 현실을 드러냈다.

최효종은 "대기업 입사 이후에도 숨만 쉬고 10년 동안 일만 하면 그동안 투자했던 본전을 뽑을 수 있다"며 "이렇게 30년 동안 근면성실하게 아무 사건사고 없이 대기업에서 일하면 나이 50이 넘어서 대기업 부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럼 회장님 30세 아들이 상무로 온다. 이 젊은 상무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잘하면 정년퇴임까지 너무 쉽다"며 대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꼬집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사마귀 유치원'의 '대기업 입사하기'에 네티즌들은 "사마귀 유치원 정말 속 시원함, 나 편의점 다시 들어간다", "요즘 너무 재밌어서 꼭 챙겨보는 방송, 일수꾼 완전 대박", "재밌긴 한데,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좀 씁쓸하다", "엄청 슬프게 웃겨주는 개그코너", "그냥 웃기에는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금빛나 기자 moonlil@interview365.com



금빛나
금빛나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