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정선】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 731부대, 일명 ‘마루타’ 부대가 세균을 이용해 생체 실험을 한 사실을 입증하는 극비문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일본군이 중일 전쟁에서 세균 무기를 6차례 사용해 1,2차 감염자가 2만6000여명에 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극비문서를 한 시민단체가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의하면 일본 시민단체 ‘731부대의 실체를 밝히는 모임’은 1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월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간사이 분관에서 이 ‘마루타 극비문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극비문서는 1943년 12월 일본군 육군 군의학교 방역연구실 군의관 카네코 준이치 소령이 작성한 것으로, 731부대가 1940년부터 1942년에 걸쳐 중국 길림성과 절강성, 강서성 등에서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을 살포, 세균 실험을 한 과정을 담겨있다.
특히 ‘마루타 극비문서’에는 벼룩을 살포한 날과 양, 1차,2차 감염자가 2만5946명에 이른다는 등의 구체적인 사실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단체는 이날 회견 중 “옛 일본군의 세균 무기 사용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다.”며 일본 정부에 대해 731부대의 진상을 밝히고 유족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인터넷뉴스팀 박정선 기자 likejs486@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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