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해킹 협박범과 나눈 대화록 일부 공개.."예의는 지켜라"
하정우, 해킹 협박범과 나눈 대화록 일부 공개.."예의는 지켜라"
  • 김영진 기자
  • 승인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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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김영진기자 = 배우 하정우와 휴대 전화 해킹을 빌미로 협박했던 해커 사이에서 오고 간 메신저 대화록이 일부 공개됐다.

20일 한 매체는 하정우가 해커와 나눈 메신저 대화를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은 해커가 처음 연락을 해 온 지난해 12월 2일부터 보름 넘게 주고받은 대화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하씨는 해킹범을 몰아붙이거나 회유하면서 경찰이 수사할 시간을 벌어줬다는 것이 이 매체의 주장이다.

이 대화록과 매체에 따르면, 하정우는 해커에게 연락을 받았던 첫날 읽고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해커는 다시 한 번 하정우에게 "저의 목적은 금전이고 합의 보시면 모든 자료는 폐기처분 합니다"라고 했다.

하정우는 해커가 보낸 신분증 사본, 금융 기록, 문자 등을 보고 해커를 잡기로 결심했다.

12월 5일 경찰에 해당 사건을 신고한 하정우는 해커와 꾸준히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을 취하며 경찰이 그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정우는 자신의 안부를 묻는 해킹범에게 "지금 약 올 리냐, 예의는 지켜라"며 "하루종일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 뼈처럼 살고 있는데"라고 했다. 이에 해킹범은 "오해하지 말라"며 "계속 촬영하니 건강을 챙기라는 말이었다"고 발을 빼기도 했다. 또한 하씨는 "다음에 얘기하자"며 펭수의 '펭하'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하정우는 해커에게 금전을 건네지 않았다. 경찰은 하정우의 신고를 토대로 해커 일당을 검거했다. 다만, 하정우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해외로 도주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국에 있는 공범에 대해서는 국제공조 등을 통해 현재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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