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으로 관객 고생, 내실 탄탄함 인정받은 부산영화제
새집증후군으로 관객 고생, 내실 탄탄함 인정받은 부산영화제
  • 이승우
  • 승인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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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승우】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이하 BIFF)가 9일간의 영화 축제를 마무리했다. 14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6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야심차게 오픈한 영화의 전당은 개막작을 비롯 다양한 영화제 행사를 소화했지만 '새집증후군'과 '영사사고'만은 피하지 못했다. 페인트 냄새로 새집증후군을 호소하는 관객들이 속출했고, 엘리베이터가 수차례 고장나 민원이 잇따랐다.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연출한 '복숭아 나무'는 영화관 시스템 호환 과정에 문제가 생겨 상영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내실은 탄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8만여명보다 1만명이나 는 총 19만6177명이 영화제를 찾았으며 좌석점유율은 83%에 달했다. 이에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영화제는 관객수 증가 등으로 10%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용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답게 개막부터 화제를 모은 '오직 그대만'은 7초 만에 전석 매진됐으며 '완득이'와 '오늘' 등도 끊임없는 매진 사례를 이었다"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까지 초청필름 등 다양한 국가와 장르가 포진된 307편의 작품에 쏙 빠진 관객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작품을 늘리기보다는 관객들이 모든 영화에 골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 필름마켓(10일~13일 진행)의 경우, 총 28개국 117개 업체가 참석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부스는 총 109개로 집계됐다.또 SM, YG, JYP, 키이스트 등의 국내 유명 기획사들이 참여한 탤런트 미팅은 중국 최대 영화사 화이 브라더스와 협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포르투갈과 러시아, 인도네시아에 판매된 것을 비롯해 '풍산개'와 '파란만장' 등이 일본에 판매돼 아시아를 대표하는 필름 마켓으로 자리잡았다. 폐막작은 일본의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로 오후 7시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된 후 내년을 기약한다.

이승우 기자 swlee@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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