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외대 교수, 금감원 '슈퍼' 금소처장 임명...첫 여성 부원장
김은경 외대 교수, 금감원 '슈퍼' 금소처장 임명...첫 여성 부원장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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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금융감독원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됐다. 금융감독원 최초의 여성 부원장이다. 

4일 금융위원회는 2020년 제4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에 따라 이 같이 임명했다고 밝혔다. 

DLF, 라임 사태 등 금융분쟁, 소비자 피해가 확대되면서 최근 윤석현 금감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조직을 대폭 확대 강화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금소처는 기존 6개 부서, 26개 팀에서 13개 부서,  40개 팀으로 조정하고 인력도 278명에서 356명으로 늘렸다. 또 감독, 검사, 제재, 분쟁 조정까지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됐다. 

금융위원회 측은 "김 신임 부원장은 금융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당국의 원활한 업무조율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신임 부원장은 보험산업 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한 보험법 전문가다.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위원, 금융위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 금융위 옴부즈만,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금융위측은 "금융감독원 최초의 여성 부원장으로 금융분야 여성인재 발굴 및 균형인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9일부터 2023년 3월까지 3년이다. 금감원 유광열 수석부원장, 원승연 부원장, 권인원 부원장 등 기존 부원장은 유임됐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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