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마동석 전성시대' 영화 '시동' VS '백두산' 동시기 개봉
'충무로 마동석 전성시대' 영화 '시동' VS '백두산' 동시기 개봉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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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작 두 편 겨울 성수기 개봉...'액션' 벗어나 연기 변신 도전
-상반기 '악인전', 하반기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흥행 성공 이끌어
-한국갤럽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3년 연속 최상위권
영화 '시동'과 '백두산'으로 겨울 성수기 극장가를 찾는 배우 마동석/사진=인터뷰365 DB
영화 '시동'과 '백두산'으로 겨울 성수기 극장가를 찾는 배우 마동석/사진=인터뷰365 DB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충무로는 그야말로 마동석 전성시대다.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 극장가, 배우 마동석이 대작 영화 '시동'과 '백두산'으로 자신과의 대결을 펼친다.

3일 NEW와 CJ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영화 '시동'과 '백두산'의 개봉일을 18일과 19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두 작품 모두 각 영화사에서 총 제작비 90억 원, 260억 원을 투입해 야심차게 내놓은 대작들이다. 개봉일 차이는 불과 하루. 마동석 대 마동석의 '막상막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동석은 영화 '신과 함께' '부산행' 등 흥행 대작 뿐 아니라 신인 감독들의 저예산 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하는 대표적 다작(多作) 배우로 꼽힌다. 

올해만 하더라도 '악인전'과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 '마동석 표'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악인전'은 비수기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336만 관객을 돌파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해 역시 '챔피언' '신과함께-인과 연'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황소'까지 다섯 편의 주연작을 개봉하며 한국갤럽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는 2017년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3년 연속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최상위권에 올랐다.

영화 '시동' 마동석 스틸컷/사진=NEW
영화 '시동' 마동석 스틸컷/사진=NEW

마동석은 올해 코미디장르인 '시동'과 재난 액션물 '백두산'으로 2019년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장르도 서로 다른 이 영화에서 마동석은 기존의 거친 액션 연기에서 벗어나 또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두 작품 중 하루 먼저 개봉 예정인 영화 '시동'은 9.8점을 기록한 조금산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마동석은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을 통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다. 탁월한 손맛으로 장풍반점을 책임지고 있는 주방장 '거석이형'은 과거를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단발머리, 핑크 맨투맨, 헤어밴드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비주얼로 전작에서의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한층 친근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변신한다.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마동석의 '거석이형'을 보는 순간, 독보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손익분기점은 약 240만 관객이다.

영화 '백두산' 마동석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백두산' 마동석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백두산'에서는 '몸'보다 '머리'를 쓰는 캐릭터를 맡아 전작들과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 성공 이후 배우로서 도전할만한 역할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액션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 '백두산'이 될 것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극 중 그는 수년 전부터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프린스턴 대 소속의 지질학 교수 '강봉래' 역을 맡았다. 자신의 이론에 따라 모두의 운명이 걸린 작전을 실행하게 되자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인물로 지적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병서 감독은 "마동석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캐릭터에 녹아든다면 색다른 인물로 그려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촬영 현장에서 활력이 넘쳤고 아이디어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손익분기점은 약 730만 명이다. 

두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마동석은 현재 할리우드 진출작인 '이터널즈' 촬영에 한창이다. 마블 영화 '이터널즈'는 오는 2020년 11월 개봉 예정으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등과 호흡한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스크린에서만 마동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빡빡한 촬영 스케줄로 지난달 열린 '백두산'과 '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못한 마동석은 언론 시사회, 인터뷰, 무대인사 등 예정된 영화 홍보활동에도 불참한다.

마동석 소속사 측은 <인터뷰365>에 "해외에서 '이터널즈'를 촬영 중인 관계로 국내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영화 홍보 활동에는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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