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두호] 1960년대 은막의 주역 스타 <아름다운 악녀>의 최지희를 품에 안은 서양인 할아버지는 미국의 전설적인 코미디 황제 밥 호프다. 그는 할리우드의 스타와 각계 명사들이 참가한 100살 기념 골프대회를 성대하게 치룬 그해(2003년) 타계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 미군이 참전하는 곳마다 연예인 위문단을 이끌고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는데 1000만 명에 달하는 미군이 그의 위문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해진다. 1950년대 '밥 앤드 돌로레스 호프 자선재단'을 만든 이후 각종 자선사업에도 힘썼던 그는 2000년대 초까지 건강을 누리며 미국 대중문화의 최고 어른으로 국민적인 존경을 받았다.

1988년 5월 한동안 미국 할리우드에 저택을 두고 그곳 스타들과 어울렸던 최지희를 로스엔젤레스 근교 골프 행사에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일본에서 사업으로 성공한 최지희는 할리우드 고급 주택가에 살 때 세차레나 밥 호프의 골프 초대를 받았다며 추억의 사진 한 장을 <인터뷰365>에 보내왔다.

김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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