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100분 토론' 음주방송 논란 "나는 술마시면 더 잘해"
신지호 '100분 토론' 음주방송 논란 "나는 술마시면 더 잘해"
  • 금빛나
  • 승인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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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금빛나】 한나라당의 신지호 의원이 술을 마신 뒤 생방송에 참가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100분 토론-D-20, 서울의 선택은'(이하 '100분 토론')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신지호 의원이 음주상태로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진행된 '100분 토론'에서 신지호 의원은 혀가 풀린 듯한 어눌한 발음과 논리에 어긋난 발언 등을 하면서 불성실한 태도로 토론에 임해 방송 후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신지호 음주 방송 논란 ⓒ '100분 토론' 캡처

신지호 의원은 방송 중 박원순 후보 대변인인 송호창 변호사가 ㄷ자로 휘어진 서울 양화대교 사진을 제시하며 "대체 이게 다리라고 할 수 있냐"고 묻자 "그게 다리가 아니고 뭐냐"고 응수하는가 하면, "편법이나 뒷돈을 줬다는 근거가 있냐"는 반박에 "그럼 자기 형을 지인으로 부르냐"는 이상한 답변을 내놓기도 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시청자들은 신지호 의원의 '음주방송 의혹'을 제기했고, 실제로 이날 신지호 의원의 행적을 확인한 결과 술을 마신 뒤 방송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지호 의원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동안 국회 출입기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가졌다. 나경원 후보 캠프 측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마련된 자리에는 출입기자 8명은 물론 공동대변인 이두아 의원과 안형환 의원도 있었다.

신지호 의원은 방송 출연 등을 고려한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는 술을 마시면 말을 더 잘한다, 3시간 정도 쉬면된다"고 말하며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이 술을 먹고 나와 부정확한 어투로 횡설수설했다"며 "음주방송이 사실이라면 도봉구민과 서울시민에게 석고대죄 해야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신지호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수할 정도로 마시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며 민주당 측의 주장을 "비열한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금빛나 기자 moonlil@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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