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무선물걸레청소기의 사용시간이 제품 간 최대 3.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요성능인 마룻바닥에서 오염원이 얼마나 빨리 제거되는지를 평가하는 청소성능과 청소 시 소음 등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전보호 등의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업체의 1개 제품씩을 대상으로 안전성, 청소성능, 소음, 배터리내구성, 사용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평가 대상 업체는 경성오토비스, 신일산업, 오토싱, 사와디캅, 카스, 한경희생활과학, 휴스톰, SK매직(가나다순) 등 8개 업체 제품이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시킨 후 제품의 연속 사용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3.5배(28분~1시간 38분) 차이가 있었다.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제품의 사용시간이 1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고,경성오토비스(A5-5000), 카스(DSR-100) 2개 제품의 사용시간은 28~29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물걸레가 회전식으로 동작하는 제품보다는 왕복식인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2개 제품이 1시간 이상으로 나타나 사용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완료 시까지의 충전시간 역시 제품별로 최대 2.3배(1시간 31분~3시간 26분) 차이가 있었다.
경성오토비스(A5-5000) 제품의 충전시간이 1시간 31분으로 가장 짧았고,휴스톰(HS-9500) 제품의 충전시간은 3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
1회 충전 에너지비용은 최소 5원∼최대 8원으로 제품 간 최대 3원 차이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또 중요성능인 청소성능의 경우를 보면, 마룻바닥에서 오염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일반 오염원(커피믹스, 수성펜)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오염원을 잘 제거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마룻바닥에서 오염의 제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찌든 오염원(계란노른자)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휴스톰(HS-9500), SK매직(VCL-WA10)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오염원을 잘 제거해 `우수'했다.
무선물걸레청소기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평가한 결과,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등 3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다.
물걸레가 왕복식으로 동작하는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 2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후 초기용량(Wh) 대비 배터리용량의 유지비율(%)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배터리 용량이 92% 이상으로 나타나 배터리내구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고, 표시사항은 사와디캅(D260) 1개 제품이 내장 배터리에 표시사항을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 KC62133'에 부적합했다. 한국 소비자원 측은 "수입원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완료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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