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한화생명이 5000억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한화생명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조달한 자본 규모는 총 2조원에 달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5000억원 신종자본증권을 금리 3.69%로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금융당국의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와 2022년부터 적용 예정인 IFRS17 등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지급여력비율(RBC) 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화생명은 2017년 5000억원, 지난해 4월 10억 달러(약1조1100억원)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본확충을 해왔다.
신종발행증권 발행대금 5000억원이 납입되면, 지급여력금액은 5000억원 만큼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RBC비율은 2분기 기준 223%정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생명 측은 "2분기 RBC비율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지 않을 시 추정되는 214.5%보다 약 8.4%포인트 증가한 22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0%가까이 급감한 232억원에 그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한화생명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건전성 개선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RBC비율은 218.22%로 빅3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338.74%), 교보생명(322.09%)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영업안정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인 RBC는 지급여력금액을 위험기준 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들은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50%를 넘기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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