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불 속에 차린 산새의 아방궁
덤불 속에 차린 산새의 아방궁
  • 김철
  • 승인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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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산길을 가다 국수나무들로 들어찬 덤불 속에서 이름 모를 산새의 특이한 집을 발견했다. 유년시절을 산촌에서 보냈어도 난생 처음 보는 산새의 이색적인 보금자리다. 겉보기에도 포근하고 아늑한 보금자리이다. 잎이 무성해지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은밀한 곳에 지은 산새의 아방궁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것 같다. 새집의 재료는 보드라운 새털에서부터 낙엽에 이르기까지 온갖 잡동사니로 이루어졌다. 나뭇가지를 버팀목으로 특이하게 지은 새집은 비바람에도 끄떡 없을 정도로 견고해 보인다.




무엇보다 새집이 천적의 눈에 띄지 않는 비밀스런 장소에 자리잡고 있어 산란과 부화를 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새가 드나든 흔적을 아직 발견할 수 없는 데다 흔하게 보는 텃새들의 새집과 색다르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철새집이 아닌가 여겨진다. 곧 있으면 귀소본능에 따라 둥지를 찾아 종족을 번식시킬 새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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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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