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1등 팀들의 역사
시범경기 1등 팀들의 역사
  • 정종화
  • 승인 20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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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프로야구 시범경기의 단상 /정종화


[인터뷰365 정종화] 2008년 프로야구 시범경기 48게임가 치러졌다. 정규시즌에 앞선 예비고사 성격인 이 시범경기의 승자는 작년도 최하위 KIA (10승3패)였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을 빼고는 24년 동안 빠짐없이 개최된 시범경기는 페넌트 레이스를 앞두고 각 팀의 선수조율과 상대팀의 전력을 탐색하는 사금석이다. 시범경기의 우승팀이 ‘가을잔치’의 축배를 든다는 것은 정설이 아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1985년 너구리 장명부투수가 있던 ‘삼미’는 시범경기에서 3승1패1무로 1위를 하였으나 정작 페넌트 레이스에서는 최하위의 불명예를 낳았다.


시범경기 1위 = 정규시즌1위는 고작 5차례 뿐.


지금까지 시범경기에서 우승을 하고 정규 시즌까지 석권한 사례는 모두 다섯 차례뿐 이었다. 최초의 기록은 명가 해태가 가지고 있다. 1980년대 해태가 4연패를 이루는 동안에도 1987년, 시범경기에서도 해태는 우승을 한다. 두 번째로는 1984년 롯데를 우승시킨 강병철 감독이 1992년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고 두 번째 시범경기 우승과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뤄냈다. 세 번째는 김재박 감독의 신흥명문 현대가 1998년 이뤘고, 20세기 마지막 해인 1999년 시범경기는 드림리그의 롯데와 매직리그의 한화가 우승했었는데,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은 악발이 이희수 감독의 한화가 패권을 차지하였다.


이승엽이 전성시대를 구가하던 2002년도에 삼성이 네 번째의 영광을 안았고, 마지막은 지난해인 2007년 김성근감독과 이만수 수석코치의 합작으로 SK가 시작과 끝을 우승으로 장식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금년은 2007년 정규시즌 꼴지팀인 KIA가 분기 충전하여 6연승의 돌풍을 일으키며 만신창이(?)의 우리 히어로즈의 6연패와 명암을 이루며 수위를 차지하면서 조범현 감독의 밝은 앞날을 예견해 주고 있지만 물론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시범’ 임을 감안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8개 팀의 향방을 볼 것 같으면 KIA를 비롯하여 삼성(2위), 롯데(3위), 한화(4위)등 남부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반면 하위권에 머문 두산(5위), LG(6위), SK(7위), 우리(8위)등 소위 ‘메트로 리그’라 할 수 있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 팀들이 정규시즌엔 분발하여 과연 올해 프로야구가 5백만 관중을 돌파하는 흥행의 폭발력이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더불어 50년대에 미국의 뉴욕에 ‘뉴욕 양키즈’ ‘뉴욕 자이언츠’와 ‘부룩글린 다저스’ 3팀이 군웅할거하며 팬들을 분산시킨 사례도 있고 보면 비록 목동야구장에서 우리, 히어로즈가 서울 팬을 얼마나 동원 할런 지 걱정이 앞선다. 또한 호쾌한 홈런의 일발장타가 요구되는 프로야구에 올해 시범경기에서 한 방의 홈런도 터트리지 두산과 이렇다할 슬럭거가 없는 LG또한 무엇으로 관중몰이를 할런지 ‘시범경기’를 보면서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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