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韓영화 라인업①] 봉준호 감독부터 신인 감독 대거 포진...자신감 넘치는 CJ
[2019 韓영화 라인업①] 봉준호 감독부터 신인 감독 대거 포진...자신감 넘치는 CJ
  • 김리선·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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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리선·박상훈 기자] 2019년 극장가는 명배우와 감독들의 귀환, 그리고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대작 풍년'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규모를 줄이되 내실을 기한 신선하고 차별화된 중저예산 영화들이 대거 선보인다.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액션, 오컬트 액션물, 카체이싱 액션물, 범죄 느와르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스크린을 장식한다.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안성기, 송강호, 최민식과 한석규, 설경구, 이병헌 등 국민배우를 비롯한 2018년 영화계 '여풍'을 이어갈 전도연, 라미란, 공효진, 김향기 등 여배우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무엇보다 '믿고보는' 감독-배우들의 재회작들로 기대를 모은다.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감독이 호흡을 맞춘 '기생충'과 '쉬리'(1999) 이후 20년만에 같은 작품에서 만난 배우 최민식-한석규의 '천문', '내부자들'(2015)에서 호흡을 맞춘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의 '남산의 부장들' 등이 흥행몰이에 나선다.

인터뷰365는 2019년 새해를 맞아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 롯데컬쳐윅스 등 국내 4대 투자배급사가 야심차게 선보일 한국 영화 라인업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


영화 '패러사이트'(기생충) 스틸컷/사진=CJ
영화 '패러사이트'(기생충) 스틸컷/사진=CJ

CJ 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을 내세워 국내 1위 배급사임을 증명했다. CJ의 2019년 라인업에서 주목할 점은 봉 감독과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장편 상업 영화 경험이 없는 신인 감독이라는 점이다.

신인 감독이라는 모험을 선택했지만 범죄, 액션, 스릴러라는 비교적 안정적인 흥행을 보장하는 장르가 주를 이룬다.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감독 탄생에 시선이 집중된다. 송강호, 이정재, 하정우, 권상우 등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유일한 여배우 영화로 이름을 올린 라미란 주연의 코믹 영화 '걸캅스'도 주목할만하다.

 ◆ 2019 충무로 최대 기대작 봉준호 '기생충'

'설국 열차'이후 6년 만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차기작 '기생충'는 그간 '괴물', '설국 열차' 등에서 봉 감독와 찰떡 호흡을 보여준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이 출연한다. 영화는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두 가족 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좀 이상한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018년 5월 18일 크랭크인 해 9월 19일 크랭크업했다.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며 북미 개봉도 확정했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사진=CJ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사진=CJ

'스물', '바람 바람 바람'의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이 2019년 CJ의 첫 포문을 연다. 배우 류승룡이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범죄조직을 소탕하려는 '마약반'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상황을 그린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오는 1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사바하'/사진=CJ
영화 '사바하'/사진=CJ

상업 영화 데뷔작 '검은 사제들'로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장재현 감독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사바하'를 내놓는다. '사바하'는 종교 문제를 조사하던 박 목사(이정재)가 신흥 종교와 관련된 사슴동산을 수사하면서 초현실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톱스타 이정재와 떠오르는 충무로 연기파 배우 박정민이 투톱으로 나선다. 지난 2017년 11월 19일 촬영을 시작해 2018년 4월 9일 촬영 종료 후 개봉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영화의 완성도에 시선이 집중된다.

◆ 하정우부터 권상우까지 톱배우와 신인 감독 조합

하정우, 김남길과 천재 아역 허율이 뭉친 영화 '클로젯'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 후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딸의 실종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남자가 아빠를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한 이야기를 그린다. '군도', '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하정우의 첫 주연작 '용서받지 못한 자'의 녹음 기사이자 중앙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김광빈 감독이 첫 연출에 나선다.

영화 '귀수'/사진=CJ
영화 '귀수'/사진=CJ

'탐정' 시리즈로 특유의 코믹 연기를 펼치며 속편까지 흥행 성공을 이끈 배우 권상우가 영화 '귀수'를 통해 오랜만에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다. '귀수'는 정우성 주연의 영화 '신의 한 수'의 스핀 오프 작품으로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귀수의 사활을 건 복수를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권상우를 비롯해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리건 감독은 '귀수'로 장편 상업 영화에 데뷔한다. 지난 2018년 9월 15일 크랭크인 해 촬영을 진행 중이다. 

◆ 신인 감독, 100억 대작, 첫 주연...CJ의 확신?

영화 '엑시트' 주연 조정석, 윤아/사진=CJ
영화 '엑시트' 주연 조정석, 윤아/사진=CJ

배우 조정석과 소녀시대 윤아가 100억 대작 재난 액션 영화 '엑시트'의 주연으로 나선다. '엑시트'는 지난 12월 12일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영화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이 어머니 칠순 잔치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시절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와 함께,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다. 조정석, 윤아를 비롯해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의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영화 '걸캅스'/사진=CJ
영화 '걸캅스'/사진=CJ

충무로의 독보적인 신스틸러 라미란이 첫 원톱 주연으로 나선다. 라미란의 장기를 100% 드러낼 코믹  액션극으로 전설적인 에이스 형사였지만 결혼 후 민원실 내근직으로 일하게 된 미영(라미란)과 사고 치고 민원실로 발령 난 초짜 형사 지혜(이성경)가 만나 우연히 범죄 사건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라미란 이성경을 비롯해 윤상현, 염혜란, 수영 등이 출연한다. 첫 상업 장편 영화 데뷔작에서 정다원 감독은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지난 2018년 7월 5일 크랭크인 해 9월 27일 크랭크업했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 포스터/사진=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포스터/사진=OCN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이 극장판 '나쁜 녀석들: 더 무비'로 돌아온다. '나쁜 녀석들'의 스핀 오프 버전으로 오구탁 반장(김상중)과 특수범죄수사과 '나쁜 녀석들'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드라마에 출연했던 마동석, 김상중, 강예원이 출연하며 김아중과 신예 배우 장기용이 새롭게 합류했다. 영화 '살인 의뢰'의 손용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지난 9월 촬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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