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액션 스릴러와 휴먼 드라마, 두 세계의 완벽한 조화 '아쿠아맨'
[리뷰] 액션 스릴러와 휴먼 드라마, 두 세계의 완벽한 조화 '아쿠아맨'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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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쿠아맨' 스틸컷/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영화 '아쿠아맨' 스틸컷/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흥행 위기에 빠진 DC 유니버스를 구원할 새로운 슈퍼 히어로 '아쿠아맨'이 등장했다.

영화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 히어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의 지상 세계와 수중 세계를 오가는 위대한 여정과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메라(엠버 허드), 벌코(윌렘 데포)와 손잡은 아쿠아맨은 빌런 옴 왕(패트릭 윌슨)에 맞서고자 전설의 삼지창을 찾아 나선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완 감독이다. 그는 영화 '쏘우' 시리즈, '컨저링 유니버스'를 통해 자신의 장기인 공포·스릴러를 뽐냈고, '분노의 질주: 더 세븐' 같은 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의 성공도 이끌었다.

제임스 완 감독은 DC 코믹스라는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을 훌륭하게 덧칠해 내 독창적인 수중 세계를 스크린에 옮기는 데 성공했다. 감탄을 자아내는 화려한 비주얼은 관객들에게 2D 스크린만으로도 심해 세계에 빠진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영화 '아쿠아맨' 스틸컷/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영화 '아쿠아맨' 스틸컷/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임스 완 감독은 수십 년간 사랑받은 코믹북에 충실했다. 그는 원작과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200% 끌어올려 영화 속 캐릭터를 구축했다. 

주인공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은 등대지기 아버지(테무에라 모리슨)와 아틀란티스의 여왕(니콜 키드먼) 사이에서 인간성과 초능력을 물려받아 태어났다.

슈퍼 히어로라면 갖춰야 할 특별한 능력도 훌륭하다. 수중에서 숨을 쉴 수 있고, 엄청난 속도로 헤엄칠 수 있으며, 깊은 수심에서도 견딜 수 있다. 심지어 물고기와 말하는 능력까지 있어 해양 생명체와 텔레파시로 소통할 수 있다. 물속에서의 능력은 물론 육지에서도 초능력을 지녔고 독보적인 힘, 강화된 감각, 뚫리지 않는 피부가 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완벽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의 인간적인 면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면서 관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 

아쿠아맨을 연기한 배우 제이슨 모모아 역시 캐릭터의 매력으로 '인간성'을 꼽았다. 그는 "'아쿠아맨'은 굉장히 괴짜다. 메라가 늘 옆에서 도움을 주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행동에 나서고,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서는 검 앞에도 뛰어든다. 실패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계속해서 최선을 다한다"며 아쿠아맨만이 가진 매력을 전했다.

영화 '아쿠아맨' 스틸컷/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영화 '아쿠아맨' 스틸컷/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코믹북을 찢고 나온듯한 앰버 허드가 연기하는 메라 역시 그동안 봤던 슈퍼 히어로 영화 속 여성 캐릭터와는 다르다. '아름답다'는 말보다 '멋지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메라는 히어로를 보조하고 각성 시키는 도구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히어로와 극을 이끄는 캐릭터다. 특히 수중 세계와 지상 세계를 오가며 펼치는 완벽한 액션 연기는 메라가 가진 당당한 매력을 더욱 빛낸다.

'아쿠아맨'은 DC 유니버스를 전혀 모르는 관객이 사전 정보 없이 관람해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을 만큼 단순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감정신들이 영화를 풍성하게 만든다. 로맨스와 액션을 오가는 제이슨 모모아와 앰버 허드의 조화로운 연기 호흡이 주는 재미와 긴장감도 빼놓을 수 없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연말 가족 영화의 탄생이다.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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