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고도성장의 시대로 인도한 물건 / 황두진
[인터뷰365 황두진] 70년대 결혼혼수품 목록 중 1호는 무엇이었나요? 라고 할머니나 어머니에 물으면 모두 한결같은 대답을 한다. 바로 이 <브라더 미싱>이다. 가끔은 ‘신앙촌 캐시밀론 이불’ 이라는 답도 들릴지 모른다. 가정용 미싱은 월남전이 끝나고 귀환하는 국군병사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확산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당시 목에 ‘라이카 카메라’를 손에는 <브라더 미싱>상자 하나씩을 배에서 내리는 병사들의 모습은 들고 있는 모습은 자료사진으로도 많이 남아있을 정도다.
가난하고 자식이 많았던 시대에, 이 미싱은 철마다 새 옷을 살 수 없었던 어머니들에겐 최고의 친구였고 보물이었다. 직접 아이들의 옷을 수선하고, 천으로 옷을 만들어 입히면서 새마을 운동의 시대에서 고도성장의 시대로의 변화를 우리는 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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