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붕괴 위험...시설안전공단 "건물 기둥 전부 파괴된 상태"
상도유치원 붕괴 위험...시설안전공단 "건물 기둥 전부 파괴된 상태"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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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유치원 사고 현장/사진=SBS 모닝와이드 캡쳐
상도유치원 사고 현장/사진=SBS 모닝와이드 캡쳐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6일 오후 11시 22분께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인근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0도가량 기울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 정수형 평가본부장은 7일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기울어진 건물 기둥이 다 파괴된 상태다. 건물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울어진 건물 일부와 기울지 않은 건물 부분이 접합돼있는 상태라 기울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통해 철거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공사는 다세대 주택을 헐고 6개동에 49세대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는 공사다. 유치원 측은 공사가 시작된 이후 교실 바닥에 금이 가고 소음이 심하다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 방문한 박원순 서울 시장은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한 차원에서 신속한 점검과 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런 사고가 여러 차례 이어지고 있는데 민간 공사현장이나 구청이 관리하는 공사현장에 매뉴얼이 적용되는 건지, 충분히 시행되고 있는 건지 좀 더 자세히 전면적으로 심사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애초 박 시장은 오늘 오전 9시 10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갈 계획이었지만, 상도동 사고 소식을 듣고 일정을 바꿔 사고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금천구 땅 꺼짐 사고에 상도동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시 차원에서 민간 건축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작구는 상도유치원에 다니던 원생 120명의 배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류제환 부구청장은 "교육청과 협의해 일단 상도초 돌봄교실에서 보육하고 이후 근처 3, 4개 유치원으로 아이들을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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