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 앞둔 브로드웨이 '라이온 킹' 오리지널 팀 "한국 공연 기대"
한국 상륙 앞둔 브로드웨이 '라이온 킹' 오리지널 팀 "한국 공연 기대"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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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 장면/Photo by Joan Marcus ⓒDisney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한국에서 이 공연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뮤지컬 '라이온 킹' 제작진과 배우 공동인터뷰에서 음악감독 및 지휘자 마이크 샤퍼클라우스가 오는 11월 내한 공연을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무대의 감동을 만날 수 있는 이번 '라이온 킹' 공연은 탄생 20주년을 기념한 첫 인터내셔널 투어다.

1997년 초연 이후 원어 그대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 3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6월 말부터 현재 진행중인 싱가포르 공연을 거쳐 한국에 11월 상륙한다. 

"라이온 킹 - 마이크 샤퍼클라우스 (Mike Schaperclaus) (자료제공-클립서비스)" "라이온 킹 - 느세파 핏젱 (Ntsepa Pitjeng)-2 (자료제공-클립서비스)"
뮤지컬 '라이온 킹'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 마이크 샤퍼클라우스/사진=클립서비스

마이크 음악감독은 "처음 네덜란드에서 이 작품을 만났을 때 내 경력과 인생을 바꿔줄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며 "매 프로덕션이 특별했고, 공연을 하면 할수록 더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16개국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을 한다"고 말했다.  

공연에서는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모두 휩쓴 애니메이션 원곡을 뮤지컬 무대에 맞게 편곡했고, 새로운 곡들도 추가됐다. 팝 음악과 아프리카의 독특한 사운드와 리듬을 융합해 이국적인 아프리카 야생의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담아낸다.

마이크 음악감독은 "음악에 상당히 많은 아프리카 요소가 반영됐다. 또 아프리카 드럼이나 전통 피리 뿐 아니라 브라질, 쿠바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악기들이 연주된다"며 "무엇보다 배우들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데, 목소리가 악기와 얼마나 조화로운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이온 킹 - 마이크 샤퍼클라우스 (Mike Schaperclaus) (자료제공-클립서비스)" "라이온 킹 - 느세파 핏젱 (Ntsepa Pitjeng)-2 (자료제공-클립서비스)"
뮤지컬 '라이온 킹'의 배우 느세파 핏젱/사진=클립서비스 

이 자리에는 밀림의 정신적 지주인 주술사, 개코원숭이 '라피키' 역을 맡은 여배우 느세파 핏젱도 함께 했다. 느세파 핏젱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우로 중국, 브라질, 싱가포르 등의 다양한 국가의 프로덕션에서 라피키 역을 맡은 배테랑 배우다.

그는 "실제 난 시끄러운 성격인데, 역에 몰입하기 위해 나를 숨기고 균형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웃으며 "의상들이 굉장히 무겁지만, 장식품까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제작된 의상 덕분에 공연이 더욱 다채롭게 보인다"고 말했다.

라피키는 오프닝에서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를 강렬하게 열창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아울러 심바가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라이온 킹'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느세파 핏젱은 "이 공연은 주인공 사자 심바가 왕으로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이자,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 장면. 암사자 '날라'와 주인공 '심바'의 모습/Photo by Joan Marcus ⓒDisney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남성 캐릭터였던 라피키가 뮤지컬에서 여성으로 등장한다는 점도 독특하다. 이에 대해 그는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며 "캐릭터를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꾼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2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서울에서는 2019년 1월 10일부터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4월에는 부산 드림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마이클 음악감독은 "매번 뮤지컬 커튼이 내릴 때 공연이 끝난것이 아니라, 그 문화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네덜란드 음악학교에서 공부했을 당시 한국인들과 많이 교류 했는데, 이 공연이 한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벌써 기대 된다"고 말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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