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 나우] '루푸스 극복'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별세..."'관대하라'란 말 남겨"
[인터뷰이 나우] '루푸스 극복'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별세..."'관대하라'란 말 남겨"
  • 황주원 기자
  • 승인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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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황주원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사진>이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9세. 

고인의 측근이라고 밝힌 이 모씨는 25일 자신의 SNS에 "정미홍 대표가 오늘 새벽 별세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다가 오래전 완치했는데, 이 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었다"며 "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으며, 올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되어 입원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입원 후 회생하려 애쓰다 3월 말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삶을 정리하면서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했다"며 "'내가 병세가 나빠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라며 자신들에게도 '관대하라'고 말했다"고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고인은 1982년부터 1993년까지 KBS 간판 아나운서로 근무했으며, 88서울올림픽 때 올림픽 중계 주간 방송사인 KBS의 최고 스타로 국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시사평론가로 활약했으며, 2013년에는 비영리 시민단체 '정의실현 국민연대'를 창립하고 사회 개혁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고인이 15년간 투병해온 면역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루푸스를 극복한 일화는 유명하다.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환우들을 위한 루푸스 재단을 창립하기도 했다.  

루푸스를 극복한 고인은 인터뷰365와의 인터뷰에서 "루푸스로 15년간 3번 죽을 고비를 넘겼고, 여러 번 병원에 입원도 했었다"며 "부정적 감정, 즉 스트레스, 분노 등을 다스리는 것 등이 치유에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생각이 바뀌면 병을 이길 수 있다. 내면으로부터의 변화가 육체의 변화를 만들어 내고, 삶을 바꾸는 것이다. 사실 루푸스뿐 아니라 모든 병이 마찬가지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고인은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의 협회장과 '더코칭그룹' 대표로 활동했으며, 2017년 창당된 '대한애국당'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