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플라스틱·우산커버 재활용...패션업계에 부는 업사이클링 바람
버려진 플라스틱·우산커버 재활용...패션업계에 부는 업사이클링 바람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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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레인트리 행사 이미지(6)
네파는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를 제작, 이를 기존의 비닐 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레인트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비닐, 플라스틱 등 사용 후 버려지는 폐기물에 디자인과 기능을 더해 가치를 더해주는 '업사이클링' 바람이 패션업계에 불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이 합쳐져, 폐기물을 본래 가치보다 높게 재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5월 정부는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많이 활용하는 유통업계는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하거나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다. 

◆ 네파의 '레인트리 캠페인'...환경오염 걱정 없는 재활용 우산 커버 사용 권장

아웃도어 업체인 네파는 친환경 '레인트리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 우산 커버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나섰다.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를 제작, 이를 기존의 비닐 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이선효 네파 대표이사는 "최근 일회용 비닐 우산 커버로 인한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방수 원단을 활용하는 레인트리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에코 제품 생산, 레인트리 캠페인의 지속 전개 및 다양한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만든 아디다스의 러닝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해변에 버려진 프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한 러닝화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러닝, 축구에 이어 아웃도어, 오리지널스 등 팔리 라인을 전 카테고리로 점차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향후 의류와 신발을 생산할 때 버진 플라스틱(석유가 원재료가 된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팔리 러닝화 한 켤레에는 평균 11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신발 갑피, 끈, 발목을 잡아주는 힐 카운터와 삭 라이너 등이 사용됐다.

빈폴의 '바이크 위 라이크(Bike we like)' 캠페인

◆ 도시의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 해 섬마을에 기부한 빈폴

빈폴은 브랜드 상징인 자전거를 활용한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선보였다. '바이크 위 라이크(Bike we like)'라는 이름의 이번 캠페인은 도시에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해 섬마을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두 바퀴 희망 자전거’와 협업을 통해 도시에 버려진 폐자전거를 수거, 업사이클링을 거친 자전거 100대를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에 기부했다. 자전거 코스가 조성되어 있지만 관리의 어려움으로 관광객의 자전거 대여율이 낮은 증도에 기부해 자전거의 원활한 관리 및 보관소 신규 조성은 물론 신안 군청과 협의해 유지, 보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 자동차 가죽 시트와 안전벨트를 이용해 만든 컨티뉴의 가방과 지갑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액세서리 브랜드 컨티뉴(Continew)는 폐차의 가죽을 활용한 가방과 지갑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이 회사를 창업한 최이현 대표는 자동차에 마찰, 고온, 습기에 강하고 내구성이 튼튼한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지만, 이를 재활용 할 수 없어 폐차 시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을 활용하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가죽은 소각도 되지 않고, 매립만 가능해 재활용이 불가능한 대표적인 소재 중 하나이다. 컨티뉴는 이렇게 폐차장에서 버려지는 카시트 가죽과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이어 붙여 가방과 지갑 등 액세서리로 재탄생 시켰다. 앞으로는 가방을 넘어 작업화, 축구화 등 신발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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