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인터뷰어] 꿈나무 축구 감독의 열정과 집념...'부천FC DREAM' 윤정수 감독
[나도 인터뷰어] 꿈나무 축구 감독의 열정과 집념...'부천FC DREAM' 윤정수 감독
  • 우준서·여준엽 인터뷰어
  • 승인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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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클럽 '부천FC DREAM' 윤정수 축구 감독, '2018 인터내셔널 주니어 챔피언십' 5학년부에서 전국 3등 이끌어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 되고자 '축구인생' 스케쥴표 작성
-축구선수 기본 요건? "바른 인성과 강한 멘탈...도전적 플레이가 강한 정신력의 기반"
-"유능한 지도자가 되어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부천FC DREAM' 윤정수 감독/사진제공=부천FC DREAM

[인터뷰365 우준서(상일초5)·여준엽(부흥초5) 인터뷰어] 

"저희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가 있는 경기도 부천은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은 도시입니다. 수십 개의 유소년 축구클럽들이 미래의 국가대표, 세계적 스타플레이어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중심에는 축구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저희가 몸담고 있는 유소년 클럽 '부천FC DREAM'팀의 윤정수 감독님은 부천과 한국의 유소년 축구의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이십니다. 

부천FC DREAM팀은 지난 6월 10일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5학년부 전국 3등을 한 자랑스런 팀입니다. 윤 감독님은 현장에서 인성, 열정, 지도력에서 최고의 감독임을 보여주셨지만, 감독상 역시 전국 1등 팀이 받았죠. 

감독님께 죄송스런 마음이었지만, 팀원모두 다음에 반드시 우승해 감독상을 안겨드리자고 다짐했습니다. 늘 열정이 넘치고 저희에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윤정수 감독님을 소개하려 합니다."

'부천FC DREAM 선수반' 여준엽 인터뷰어(왼쪽), 윤정수 감독(중앙), 우준서 인터뷰어(오른쪽)/사진제공=부천FC DREAM

- 어린시절 감독님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장난감과 운동, 먹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축구선수, 체육 선생님, 문방구 주인, 수퍼 주인. 이것들이 다 연결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축구는 제대로 잘 먹어야 하거든요. 또 축구라는 운동은 평생할 수 있는 기술적인 놀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 어떤 계기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공을 몹시 좋아하여, 공놀이를 즐겨했습니다. 공원에서 공을 이용한 놀이를 하던 중 축구를 알게 되었고, 매일 축구공에 빠져 축구를 놀이로 재미있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왜 축구선수를 그만 두고, 축구 감독을 하셨나요?

축구선수를 하면서 선수로서의 기량을 알려주는 것에 관심과 보람을 가지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도자 공부를 병행하면서 지도자로서의 미래를 준비했죠. 지도자가 되고자 결심한 날부터 더욱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축구인생' 스케쥴표를 작성하게 되었고, 이것은 나 스스로의 약속이자, 개인 인생의 지침이 될 뿐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나를 자극하고 발전시키는 청사진이기도 합니다.

'부천FC DREAM' 윤정수 감독이 공개한 축구인생 스케쥴표/사진제공=부천FC DREAM

- 축구 지도를 하면서 힘든 점은 어떤 건가요?

아이들이 열심히 했는데 발전이 없을 때 지도자로서 힘든 느낌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성향과 장단점을 분석하면서 더 나은 방향을 지도하려고 계속 노력합니다. 그 지도의 효과는 개인차는 있지만 결국 긍적적인 변화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감독으로서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요.

장점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례로 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아이들은 실패란 경험보다는 처음 접해보는 여러 축구상황에서의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이성적이며 도전적으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이는 좋은 축구 경험이 되고 이러한 플레이들이 축적 되면 실전 기술이 된다고 믿거든요. 그러기에 감독인 저부터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승패를 떠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발전 할 수 있는 전술이 뭔지, 교체 투입을 위해 항상 집중 하려 합니다. 

단점은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경기가 끝나고서나, 훈련을 마치고 영상분석을 하면서 실점과 득점 등 다양한 경기상황에서의 장면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특히 실점장면에 대해서 분석하고 되새기면서 지도자로서 아이들에게 훈련과 이해를 충분히 시키지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머리가 아파지는 경우가 종종 있죠.

-축구가 잘 안되던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2배, 3배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연습을 계속 하다보면 가면 갈수록 몸이 가벼워지고 자신감이 생겼죠. 그러다 보면 알게 모르게 그것이 실력이 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와 축구감독은 누구인가요?

축구선수는 베르캄프, 기본기가 우아한 선수예요. 어떤 의미냐면 이 선수는 아무리 강하고 빠르게 날아오는 공도 단 한번의 볼 터치면 자신에 무게 중심 안에 컨트롤 하는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요즘 현란한 드리블을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죠. 이 현란한 드리블을 하려면 먼저 동료에게서 패스 받은 첫 터치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할 필요가 있기에 이 선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축구 감독은 동료인 박선우 감독입니다. 박선우 감독님은 항상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세요. 아이들이 즐겁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축구프로그램을 지도하려고 늘 고민합니다. 축구 지도 뿐만 아니라 축구실력과 축구에 대한 열정 모든 것들이 훌륭하시고 발전하시기 위해 항상 노력을 많이 하시는 분이죠.

2018 IJC챔피언십 전국3등(초등 5학년부)을 수상한 부천FC DREAM팀 사진제공=부천FC DREAM
'2018 인터내셔널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전국3등(초등 5학년부)을 수상한 '부천FC DREAM'팀/사진제공=부천FC DREAM

- 축구선수로서 가져야할 필요한 조건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주어진 상황에서 도전적으로 플레이하기, 발전하고자 하는 플레이에 있습니다. 기본은 바른 인성과 강한 멘탈이죠. 사실 축구에서 피지컬(신체능력) 또한 무시하지 못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피지컬 또한 정신에 지배된다고 생각하기에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가 피지컬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움직임을 가져갈 것이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한 정신력은 어려서부터 여러 상황에서 피하지말고 도전하는 플레이를 하면 경험이 축적되면 더욱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좋은 판단력은 축구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살아가면서 역시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 우리나라 축구는 어떻게 해야 더 발전할 수 있을까요?

어려서부터 공을 가지고 노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더운 날씨, 추운 날씨, 우울한 마음, 때로는 축구를 하면서도 좋지 않은 조건에서 운동하게 될 때도 있어 힘이 들지만 어느 순간에도 항상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하는 자세를 어릴적부터 가져야 합니다.

유소년 축구가 발전해야 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것에 대한 전 국민적인 인식의 공유가 필요하고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컴퓨터 게임 핸드폰 게임 등 여러 유혹들이 있지요. 그러나 아무리 어리고 다양한 유혹이 있더라도 축구를 항상 소중하고 생각하고 좋은 축구 선수가 되기를 희망하는 간절한 꿈을 품고 열심히 한다면 한국 또한 축구 강국이 될 수 있겠지요.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고 확신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1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더 유능한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제자들을 잘 지도해서 좋은 선수로 만들어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최근 새로운 도전을 추가 했어요. 프로풋살 선수 등록을 하고 입단을 결정하였습니다. 현대 축구의 흐름에 맞는 선수 훈련 프로그램 발전을 위해 축구 선진국에서는 유소년기에 풋살 훈련을 하더라고요. 풋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도자와 선수 생활을 병행 하려 합니다. 풍부한 경험을 쌓아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환경과 좋은 지도로 훌륭한 본보기가 되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