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기안84 "난 운좋은 케이스...만화가 위한 좋은 플랫폼 많아지길"
웹툰작가 기안84 "난 운좋은 케이스...만화가 위한 좋은 플랫폼 많아지길"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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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대사 기안 84 "코스프레 도전 의향 있어...시청자분들이 웹툰 분야로도 많이 관심 가져주길"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홍보 대사 자격으로 참석한 기안84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집에서 쓸쓸하게 작업 하다 방송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니 즐겁더라고요. 그러다보니 3년이 지났네요."

MBC 예능 '나혼자 산다' 등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발휘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웹툰 작가 기안 84가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 대사로 활동한다. 이를 위해 얼마 전엔 축제 공식 트레일러에도 직접 출연하는 등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기안84는 2008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 후 웹툰 '패션왕', '복학왕'으로 이름을 알리며 '스타' 작가로 발돋움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그가 2011년 만화가로 행사에 참여한 지 7여년 만의 참여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 터. 

부천국제만화축제는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홍보 대사 자격으로 참석한 기안84는 "저로 인해 많이 오셔야 할텐데 걱정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웹툰 작가 뿐 아니라 방송 활동도 활발한데.

한번 방송에 나간 후 계속 불러주셔서 하다보니 3년 정도 한 것 같다. 만화를 그리다보면 마감을 위해 1주일에 4~5일을 집에만 있는데, 밥도 혼자 먹고 사실 쓸쓸하다. 방송에서 불러주니 사람들도 만나고 즐겁더라.  

-홍보대사가 된 소감은

축제에 2011년 '패션왕' 연재 당시 만화가로 참여한 후 7여년만에 참여했다. 시청자분들이 웹툰 분야로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저 말고도 앞선 홍보대사 분들이 계셨을텐데, 올해는 제가 됐으니 걱정이다. 많이 오셔야 할텐데. 저도 SNS등 홍보에 노력할테니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제 본업이 만화가인만큼, 만화나 웹툰 산업 홍보에 제가 도움이 된다면 불러만 주면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 있다. 

-만화 속 캐릭터로 분장하는 코스프레 행사에도 참여할 의향이 있는가

고교 1학년때 만화부에 가입했는데, 코스프레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가오나시' 캐릭터(만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장 캐릭터)로 코스프레를 하려 했는데 못했다. 당시 동아리 출석이 저조하다며 고3 선배 누나가 타박하더라. 그래서 말다툼을 했더니 그 행사에 날 안데려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배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웃음) 이번 축제에서 제가 도움이 된다면 (코스프레가) 적응은 안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웹툰 작가로서 바람이 있다면

많은 만화가 선후배분들이 지금도 골방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저는 시대 흐름에 잘 맞물려 운좋게 이 자리까지 섰는데, 만화 작가를 위한 좋은 플랫폼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

난 우리나라 만화산업이 긍정적이라고 본다. 해외로도 한국 웹툰이 뻗어나가고 있다더라. 요즘 고교생들은 웹툰을 좋아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 우리시대와는 다르게 일본만화를 모르더라. 만화, 웹툰 산업이 더 발전되서 우리 경제에도 기여를 하고 신인 작가들의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또 개인적인 바람으로 저는 만화가로서 재미있게 그림 그리는게 꿈이었는데, 제 창작물도 잘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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