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승민 기자] 국내에서 영화음악 작곡가로 잘 알려진 류이치 사카모토가 "영화음악은 매력적인 영역"이라고 말했다.
28일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 7월호에서는 일본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영화 음악 감독,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세계적 예술가 류이치 사카모토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인터뷰에서 "영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있는데, 그게 큰 자극이 된다"며 "저는 주로 혼자 작업하니까 고독감을 많이 느끼는 편인데 영화는 여럿이 하는 작업이다. 그들과 만나서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다"며 영화음악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밝혔다.
1970년대 후반부터 솔로로 활동하는 한편, 음악 그룹 ‘YMO’에서 활동하면서 실험적 음악 세계를 선보인 그는 영화 음악 작곡에서도 인상깊은 활약을 펼치며 일본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오리지널 작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황제'(1987),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6) 등 다수의 영화 음악을 담당했으며, 지난해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 작곡에도 참여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단독 전시도 개최하고 있다. 회현동의 새로운 문화공간 '피크닉(Piknic)'에서 그가 참여한 멀티미디어 예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
대규모 전시를 개최하는 장소로 서울을 택한 이유에 그는 "내가 서울을 택한 게 아니라 서울이 나를 택해준 것"이라며 "피크닉은 오래된 동네에 생긴 아트 스페이스다. 여러 힘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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