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10주년 히든카드 '앤트맨2' 폴러드 "'어벤져스4'로 이어지는 힌트? 몰라요"
마블 10주년 히든카드 '앤트맨2' 폴러드 "'어벤져스4'로 이어지는 힌트? 몰라요"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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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와 '어벤져스3'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마블 라인업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져스 4'로 이어지는 결정적 작품 될 전망...호기심 증폭
12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앤트맨과 와스프'의 주인공 폴러드(사진 오른쪽)와 에반젤린 릴리/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비틀즈에 이어 공연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마블 10주년의 히든카드로 불리는 '앤트맨과 와스프'의 주인공 폴러드와 에반젤린 릴리가 12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히트작 '블랙팬서'와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마블 라인업인만큼, 심적 부담감을 드러낸 것. 

'앤트맨과 와스프'는 2015년 국내에서 28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마블 히어로 '앤트맨'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시빌 워'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 파트너 '와스프'의 미션과 활약을 담고 있다. 

마블 10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0번째 작품으로, 무엇보다 '어벤져스 4'로 이어지는 결정적 작품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건 '앤트맨'과 함께 활약을 펼칠 새 히어로 파트너 '와스프'의 등장이다. 앤트맨처럼 신체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전대미문의 여성 히어로 '와스프'는 단순한 앤트맨의 조력자가 아닌 주인공으로 등장해 앤트맨과 마블 최초의 액션 콤비를 선보인다.

영화 속 '앤트맨'을 맡은 폴 러드와 '와스프' 역할의 에반젤린 릴리는 영화 속 스토리에 대한 질문에는 스포일러 유출을 우려한 듯 '철벽방어'를 펼치며 "말을 잘못하기라도 하면 마블 경찰한테 끌려간다"는 농담으로 재치있게 답했다.

7월 4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에 앞서 배우들과의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다음은 배우들의 일문일답.

'앤트맨과 와스프' 스틸 컷

-올해 '블랙팬서'와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 이어 개봉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무한 확장시킬 열쇠이자 새 마블 10주년을 이끌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폴 러드(이하 폴)= 콘서트로 비유한다면 마치 '비틀즈'에 이어 우리가 콘서트를 한다는 느낌이랄까. 우리 노래를 하는게 좋지만, 비틀즈보다 잘하겠다는 생각은 감히 생각하지 않는다.

에반젤린 릴리(이하 에반젤린)= 두 작품이 모두 반응이 좋아 압도되는 기분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 두 작품과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일원이라는게 기쁘다. 무엇보다 우리 영화는 가족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다. 

- '앤트맨'의 근황이 궁금하다.

= '캡틴아메리카:시빌 워'(2016)에서의 행동 때문에 가택 연금을 당한 상태다. 집에서 나갈 수 없게 발찌까지 찼다. 

-관전 포인트는

= 음...뭘까요?(웃음) 두려워서 답변을 못드리겠다. 혹여라도 말 실수(스포일러)를 하면 마블의 경찰이 끌고가 다시 못 볼 수도 있다.(웃음)

-영화에 등장하는 양자 영역이 '어벤져스4'의 결정적 힌트가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는데.

(양자 영역은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로 축소됨에 따라 시간과 공간에 대한 모든 개념이 사라지는 영역을 의미한다. 이번 작품의 과학 자문을 맡은 물리학자 스피로스 미칼라키스가 한 인터뷰를 통해 "양자 영역이 캡틴 마블과 연관이 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양자 영역이 '어벤져스4'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에반젤린= '앤트맨'을 알기 전부터 난 양자 물리를 좋아했다. 양자 역학과 양자 물리를 다룬다는 것 자체가 특별하다. 저 처럼 관객분들도 좋아하실 것으로 믿는다.

= 아시다시피 전편인 '앤트맨'에서 양자 영역을 경험했다.(전작에서 앤트맨은 양자 영역에서 현실 세계로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그것과 관련이 있다. 그 정도로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년간 19편의 마블 시리즈가 개봉했고, 이번 작품이 20번째 영화다. 국내에서만 19편의 마블 시리즈로 약 9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앤트맨과 와스프'를 기점으로 1억명의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마블 시리즈만의 매력을 꼽자면.

= 마블 자체가 영화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단지 사업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다. 케빈 파이기(마블 스튜디오 대표)도 어린시절부터 마블 코믹스를 읽고 자란 팬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블 스토리와 액션 캐릭터를 소중하게 여긴다. 제작진도 팬이다보니 관객들과 많은 것을 공유하고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다보니 관객들이 어떤것을 공감하고, 어떤것에 즐거움을 느끼는지 잘 아는 것 같다. 

에반젤린=마블 시리즈는 현실적이면서도 항상 웃음을 안긴다. 함께 즐거운 여정을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앤트맨과 와스프'가 기존 마블 시리즈와의 차별점은.

= 가족과 유머가 담겨있다. 아주 '강렬한' 관계인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들이 다채롭게 등장한다. 앤트맨 역시 딸이 있고, 와스프도 누군가의 딸이고. 영화가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랄까. 캐릭터간에 벌어지는 드라마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 스토리의 주축이라 할 수 있다. 

에반젤린= 주인공은 일반인이고, 배경도 우주가 아니라 지구나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평범하게 태어난 사람이 갑자기 헐크가 되는게 아니라, 슈트만 있다면 누구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이런 점들이 현실적이어서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앤트맨과 와스프' 스틸 컷

-연기 호흡은

= 정말 좋았고 너무나도 훌륭했다. 쿨한 듀오이자 팀이다. 에반젤린은 날개를 달고, 난 앤트(개미)가 되어서 즐겁게 작업했다. 

-마블 히어로물 최초로 여성 히어로 이름이 제목에 들어간 작품인데 부담도 있을 것 같다.

에반젤린=타이틀에 첫 이름을 올린만큼, 이 명예를 잘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 물론 저 말고도 마블엔 훌륭한 여성 히어로들이 많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히어로들이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고맙게도 마블은 여성 히어로를 전면으로 내세우는데 적극적이다. 이 영화의 악당도 여성이다. 여성 빌런이 여성 히어로와 격돌하는 것도 흥미롭다.

-폴은 각본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렇다. 사실 1편 각본에도 참여했다. 마블은 협업에 개방되어 있다. 모든 것을 한 사람이 다 하는게 아니다. 작가도 여러 명이다. 에반젤린의 아이디어도 반영해 계속 각본을 수정한다. 여러 버전을 테스트 하면서 가장 좋은 걸 찾는다. 나 역시 작가 중 한 명으로 참여해 스토리를 만들었다. 이런 작업이 좋고 재미있다. 나 역시 많이 배운다.  

-'어벤져스 4'로 이어지는 힌트를 소개할 수 있는가.

= 뭔가 말씀을 드리고 싶기도 하지만...사실 아무것도 모른다. 질문에 많이 대답하지 못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