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북한 정권의 은밀한 실상을 폭로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가 한 때 품귀 현상까지 빗는 등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24일 교보문고·영풍문고에 따르면 '3층 서기실의 암호'가 출간 즉시 5월 셋째 주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저자는 북한 외교관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통해 북한의 대외 정책 기조와 내부 모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일화 등 북한 김정은 정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이 같은 폭발적인 인기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남북관계가 갑자기 북한의 대화 단절로 인해 대북관계 신중론이 대두되면서 책 내용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 측은 "또 SNS상에서 금서로 지정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면서 갑자기 젊은 독자층에서도 관심을 보였다"며 "폭발적인 반응으로 한 때 품귀 현상을 빗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 구매연령대를 살펴보면 평소 도서 구매가 미미했던 60대 이상 남성 독자(26.9%)들의 구매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책은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5월 넷째 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전 주 보다 두 계단 상승한 1위에 올랐다.
예스24 측은 "이 책은 출간된 지 3일 만에 약 3000부가 판매되며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 '버닝'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작이 수록된 소설집 '반딧불이'가 베스트셀러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반딧불이'는 교보문고 5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전주 순위보다 102계단이나 상승한 종합 28위에 올랐으며, 영풍문고 역시 같은 기간 19위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스24에서는 5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6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