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20일 오전 별세...간소한 비공개 가족장
구본무 LG 회장 20일 오전 별세...간소한 비공개 가족장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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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사진=LG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20일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1년 간 투병을 해온 구 회장은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하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가족 외의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다. 유족 측은 "애도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왔으며,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아했던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1945년생인 고인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75년 ㈜럭키에 입사 후 다양한 실무경력을 쌓은 고인은 1989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경영 수업을 본격화했다. 입사한지 20년만인 1995년 회장직에 취임한 후 23년간 LG그룹을 이끌었다. 

고인은 '끈기와 결단'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1994년말 매출 30조원에 불과했던 LG그룹을 지난해 매출 규모 160조원의 글로벌 우량 기업으로 키워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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