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 칸 영화제 2관왕 '쾌거'...황금종려상 수상은 고배
영화 '버닝' 칸 영화제 2관왕 '쾌거'...황금종려상 수상은 고배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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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과 벌칸상까지 2관왕 쾌거
-높은 평점에도 황금종려상 수상은 불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제71회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과 벌칸상까지 2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황금종려상' 수상에는 불발했다.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제71회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과 벌칸상까지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황금종려상 수상에는 고배를 마셨다. 

19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7시 15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폐막된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버닝'은 국제비평가연맹이 수여하는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에 이어 최고 기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 수상을 수상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1930년부터 프랑스에서 시작된 전세계의 전문영화비평가, 영화기자, 각국의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종전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은 2013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2014년 '윈터 슬립', 2015년 '사울의 아들', 2016년 '토니 에드만', 2017년 '120BPM'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창동 감독과 영화 '버닝'의 주역들

영화 속 아름다운 미장센을 선보이며 전세계 비평가와 영화인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영화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벌칸상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신점희 미술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이창동 감독과의 인연을 통해 2018년 '버닝'으로 벌칸상 수상까지 거뒀다. 

벌칸상 측은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해 이 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벌칸상은 촬영, 편집, 미술, 음향을 통틀어 기술적으로 세계적인 영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상이다. 한국인 수상자는 2016년 '아가씨'의 류성희 미술 감독이 국내 최초로 수상한데 이어 2년만이다. 

그러나 '버닝'은 안타깝게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은 하지 못했다. 버닝'은 세계적인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에서 역대 최고 평점인 3.8점(4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수상 가능성을 높였으나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에게 돌아갔다. 그는 다섯 번째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끝에 생애 첫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외에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이 수상했으며, 감독상은 '콜드 워'의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이 차지했다. 남녀주연상은 '도그맨'(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마르첼로 폰테와 '아이카'(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의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수상했다.
 
한편,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물이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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