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승민 기자] 배우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1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승우 감독의 영화 '나를 찾아줘'를 통해서다.
16일 워너브러더스 픽쳐스에 따르면 영화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를 비롯한 유재명, 이원근, 박해준 등 캐스팅을 완료하고 14일 첫 촬영 돌입했다.
이영애는 2005년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의 대단원을 장식했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아름다운 악녀'로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13년만의 차기작 '나를 찾아줘'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6년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 역을 맡았다.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아픔부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까지 복잡한 감정이 응축된 입체적인 모성애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애는 "오랜만에 이렇게 인연이 되어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며 "3개월 간 서로 보듬어가고 정을 나누며 촬영하는 과정이 즐겁다면 그 결과 또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촬영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배우 유재명, 이원근, 박해준이 합류한다.
유재명이 맡은 '홍경장' 역은 작은 해안 마을 파출소에 근무하는 중 나름의 규칙과 은폐, 권력으로 유지해오던 마을에 실종된 아들을 찾겠다고 '정연'이 나타나며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캐릭터다.
이원근은 정연이 아들을 찾을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전국미아찾기협회 청년 '승현' 역을, 배우 박해준은 정연의 남편 '명국' 역을 맡아 이영애와 부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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