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지난 4월 개최된 평양 공연에서 남측 예술단의 마지막 공연자로 깜짝 합류했던 강산에가 3년만의 단독 콘서트 '좋~습니다'로 팬들을 만난다. 

9일 소속사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강산에가 2015년 6월 이후 3년만의 단독 콘서트를 제주와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산에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라구요', '넌 할 수 있어' 등의 노래들로 데뷔 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참여한 평양 공연에서는 실향민이었던 부모님의 이야기를 담은 '라구요'와 아버지의 고향인 함경도 특산품을 주제로 만든 '명태'를 부르며 남과 북 모두의 공감을 일으켜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강산에는 "제주도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일상의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다"며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평양에서 공연을 하는 귀한 계기를 얻게 되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단독 공연은 최근 몇 년간 있었던 환경적, 음악적 변화들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산에는 "평양 공연 이후 스스로도 '평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는 가만히 앉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공연을 찾아주시는 분들과 교감하며 지금의 큰 흐름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같이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관객들과 교감하고 싶은 곡들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강산에는 6월 2일 제주의 '카페 동백'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6월 9일과 10일에는 서울의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6.9~10)에서 공연한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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