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표 "네이버 검색 중심 모바일 홈 재편...첫 화면 '실시간상승검색어' 제외"
한성숙 대표 "네이버 검색 중심 모바일 홈 재편...첫 화면 '실시간상승검색어' 제외"
  • 황주원 기자
  • 승인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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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터 뉴스 편집 안할 것...언론사가 직접 뉴스 편집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히 제외...검색 중심의 첫 화면으로 재편

[인터뷰365 황주원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올해 3분기 이후부터 네이버는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 모바일에서 뉴스를 제외하고 검색 중심의 첫 화면으로 재편하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첫 화면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번 방안은 모바일에 국한된 방안으로, 우선 모바일 개편 후 PC화면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9일 오전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드루킹 사건' 이후 논란에 휩싸인 뉴스 댓글과 뉴스 편집 등에 대한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한 대표는 "3천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모두 동일한 뉴스를 보고, 모두 동일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보는 지금의 구조로는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힘들어졌다"며, "뉴스 편집 방식을 버리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하는 역할로 물러나 네이버 본연의 모습인 정보와 기술 플랫폼에서 새로운 답을 찾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이후부터는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는다.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해당 광고 수익과 독자 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히 제외하고 검색 중심의 첫 화면으로 재편한다. 이 역시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되어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시선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같은 맥락으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첫 화면에서 제공되는 대신,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구조로 개편된다. 올해 3분기 내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기본적으로 노출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고 싶지 않은 분들도 봐야 했다"며 "별도 판이 되든 선택했을 때 지금보다 나은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뉴스판(가칭)'이 신설된다. 전적으로 언론사들이 직접 편집한 뉴스가 언론사별로 노출되고, 사용자가 언론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첫 화면을 옆으로 밀면 나오는 두 번째 화면에 위치한다. '뉴스판' 에서 나오는 광고 이익 전액은 언론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언론사들이 해결책으로 제안한 아웃링크에 대해 "네이버 뉴스에 구글식 아웃링크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아웃링크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전재료 바탕의 비즈니스 계약,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언론사들의 엇갈리는 의견 등으로 일괄적인 아웃링크 도입은 어렵지만, 언론사와의 개별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어뷰징 방지를 위한 댓글 정책과 시스템 개편에 대한 추가 방안도 공개했다.

뉴스 댓글 영역은 기본적으로 해당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와 독자들 간의 소통창구인 점을 감안해 언론사가 댓글 허용 여부나 정렬 방식 등의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다만 이번 네이버 뉴스 개편은 PC를 제외한 모바일 메인에 해당한다.   

한 대표는 "일단 모바일 메인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뉴스 소비가 모바일에서 집중되어 있는 만큼 PC는 모바일 메인이 개선된 이후에 봐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황주원 기자
황주원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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