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임성순 작가의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한 문삼화 연출의 연극 '컨설턴트'가 20일 초연 개막한다.
연극 '컨설턴트'는 무명작가 'J'가 의뢰를 받고 쓴 한 편의 시나리오대로 누군가 실제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이후 의문의 남자 'M'이 찾아와 '회사'라는 거대 조직의 합류를 권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냉철하고 치밀한 죽음을 설계하는 남자 'J' 역에는 주종혁, 주민진, 강승호가 열연한다. J는 인간이 지닌 나약한 면모를 자신의 욕망으로 정당화시키며 점차 괴물처럼 변하게 되는 캐릭터다.
회사의 실세이자 'J'를 조종하는 의문의 사나이 'M' 역에는 고영빈, 오민석, 양승리가 맡아 친절한 얼굴 뒤에 잔혹한 본성을 지닌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높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완벽한 죽음을 설계하는 컨설턴트 'J'와 그런 그를 '회사'라는 미지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관리하는 'M'의 관계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한 개인이 느끼는 무력감과 갈등을 은유적으로 그려낸다.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로 인간의 존엄성보다 경제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옥랑 희곡상과 서울연극제 연출상 등을 수상한 작가 정범철이 각본을 맡고, '거미여인의 키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등의 문삼화 연출이 협업했다.
4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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