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대부' 신중현 음악을 한 자리에...뮤지컬 '미인' 캐스팅 공개
'록의 대부' 신중현 음악을 한 자리에...뮤지컬 '미인' 캐스팅 공개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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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인' 캐스팅 공개/사진=홍컴퍼니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미인', '봄비' 등으로 잘 알려진 음악계 거장 신중현의 명곡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뮤지컬 '미인'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18일 홍승희 프로듀서는 "'미인'은 연기와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실력을 갖춘 쇼맨십이 강한 배우를 캐스팅 했다"며 "캐스팅 시 신중현 선생님의 초창기 밴드 '에드 훠(Add4)'에서 퍼포먼스가 강조된 무대의 이미지를 떠올렸다"라고 밝혔다.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늦기 전에' 등 신중현의 주옥 같은 23곡으로 꾸며진 뮤지컬 '미인'은 뮤지컬에 어울리는 풍성하고 세련된 편곡으로 옮겨진다. 1930년대 무성영화관으로 시공간을 옮겨 탄생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세련된 편곡과 안무로 쇼뮤지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  

공연은 어두운 시대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음악을 꿈꾸는 인기스타 변사 강호와 그의 형이자 독립을 꿈꾸는 인텔리 강산, 시대에 고뇌하는 신여성 시인 병연, 강산의 친구이자 주먹패 대장 두치, 그리고 강호와 음악적 교류를 하는 친구이자 일본인 형사 마사오가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무성영화관의 인기스타 변사를 맡아 배우, 가수, MC까지 소화해야 하는 강호 역에는 '신과 함께-저승편',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배우 정원영과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젊음의 행진' 등의 김지철이 캐스팅 됐다.  

독립을 꿈꾸는 강한 의지의 인텔리이자 강호의 꿈을 지켜주는 형 강산 역은 무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연기를 필요로 하는 캐릭터로 배우 김종구와 이승현이 맡았다. 

모던 보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시인 병역 역에는 가수 겸 배우 스테파니와 허혜진이 캐스팅됐다. 스테파니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멤버로 출중한 안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연극 '인간'과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로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강산의 친구이자 강호의 또 하나의 형인 주먹패 대장 두치 역에는 배우 권용국이 맡아 다이내믹한 액션과 스윙 재즈 스타일의 안무를 소화하며 활극의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호와 음악적 교감을 하는 친구이자 서늘한 카리스마를 펼칠 일본인 형사 마사오 역에는 배우 김찬호와 김태오가 출연한다. 

공연은 무대 위 최초로 그려낼 무성영화관과 극중 극으로 상연되는 영화와 오버랩 되는 배우의 연기, 음악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활극과 스윙 재즈의 스타일의 안무 등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태영 연출, 이희준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등 베테랑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개막에 앞서 오는 26일 오후 2시 프리뷰 티켓을 오픈 한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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