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마데우스' 밀로스 포만 감독 별세...향년 86세
영화 '아마데우스' 밀로스 포만 감독 별세...향년 86세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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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스 포만 감독이 주연으로 활약한 '비러브드'(2011) 스틸 컷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아마데우스' 연출한 '거장' 밀로스 포만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14일(현지시각) CNN등 외신에 따르면 밀로스 포만 감독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1932년 체코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나치에 맞선 저항단체의 일원으로, 그의 부모는 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부모님은 진정한 애국자였다"고 자신의 전기에서 밝히기도 했다. 

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극장에 매료되어 1950년대에 아마추어 연극단을 설립했으며, 프라하 필름 아카데미에서 연출을 공부했다. 

1964년 '블랙피터'로 감독으로 데뷔한 고인은 1965년에 '금발 소녀의 사랑'으로 외국어 영화부문에서 오스카상 후보로 지명되며 연출가로 주목받았다. 

1968년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으로 체코를 떠난 그는 미국으로 망명해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은 1975년 할리우드 영화 '뻐꾸리 둥지 위를 날아간 새'를 연출하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5개 오스카 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 1984년에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다룬 '아마데우스'로 8개 부문의 오스카상을 거머쥐면서 '거장' 반열에 오른다.

1987년부터 컬럼비아대 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래리플린트'(1996)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맨온더문'(1999)으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받았다.

배우로도 활약한 그는 영화 '첼시 온 더 록스'(2008),'비러브드'(2011), '카리에르, 250 메트로스'(2011) 등에서 주연으로도 활약했다. 2013년에는 제65회 미국 감독 조합상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