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제발 화목한 가족인 척 해주세요."
평온한 한끼 식사조차 불가능한 풍비박산 가정이 있다. 가족들을 긴급 소집한 막내 딸은 가족들에게 "특별한 손님이 온다"며 이 같이 신신당부 한다.
먼저 도착한 가족들은 늘 그랬듯, 귀는 닫고 입만 열어 자기 얘기만 한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아버지,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에게 다단계 치약을 팔려는 어머니.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을 강조하는 락커를 꿈꾸는 아들 건우와 지구 온난화를 설파하며 가족들에게 후원금을 강요하는 큰 딸. 이들 사이에서 막내 딸의 간절한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는 평온한 한끼 식사조차 불가능한 풍비박산 가정의 '화목한 가족' 코스프레 대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 공연은 해체된 가족의 치부를 드러낸다. 일상적인 일이라 생각될 가족들의 저녁 식사지만, 이들에게는 '특별한 저녁식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각자 나름의 아픔도 있는 법. 어떤 이유로든 불편했던 가족도 결국은 서로를 위한 말 한마디에서 눈 녹듯 화해가 시작된다.
'갈매기', '리어외전' 등의 중견 배우 이승철과 '타클라마칸'의 김화영이 앙숙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이승철은 배우 이청아의 아버지로, 김화영은 배우 배두나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배우 서삼석, 김경숙, 여민주 등이 출연한다.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는 4월 10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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