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 기자] 세계적인 휴양지 필리핀 보라카이 섬이 26일부터 환경 정화를 위해 6개월간 폐쇄된다. 이 기간동안 관광이 전면 금지되면서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국내 항공업계도 운휴에 돌입한다.
4일 CNN 필리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보카라이 섬을 환경 복원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6개월간 폐쇄하는 권고안을 승인했다.
해리 로크 대통령 궁 대변인은 이날 환경자원부, 관광부 등 관계부처의 각료회의 후 "대통령의 지시로 26일부터 보라카이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쓰레기 배출문제와 열악한 하수시설 등을 이유로 보라카이를 '시궁창'(cesspool)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섬이 폐쇄될 경우 현지 주민들의 생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결국 전면 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운휴에 들어간다. 인천-보라카이(칼리보) 노선을 운영하는 국내 항공사는 진에어와 에어서울로, 26일부터 운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외 항공사인 필리핀항공은 '인천~칼리보', '부산~칼리보' 노선을 19일부터 운휴에 들어간다.
한편, 보라카이 섬에는 지난해 2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한국인 관광객은 8만8000여명 수준으로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