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대중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신중현의 명곡들이 뮤지컬로 탄생된다. 

4일 ㈜홍컴퍼니는 창작 뮤지컬 '미인'이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22일 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무성영화관을 소재로 한 이 공연은 2014년부터 4년의 기획, 개발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등 신중현의 주옥같은 22곡의 명곡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공연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중심으로, 하륜관의 최고의 인기 스타이자 음악에만 관심을 가진 변사 강호, 그리고 그를 응원해주는 인텔리 형 강산과 강산의 친구이자 종로 주먹패의 대장인 두치, 일본 형사 마사오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중현은 "저의 음악이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느낌은 옛날 초기의 들뜬 마음을 재현하는 느낌"이라며 "뮤지컬을 통해 음악을 새롭게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미인'은 '해를 품은 달',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정태영 연출, 대표적인 뮤지컬의 극작가 '마마, 돈크라이',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희준 작가가 참여했다.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을 담당했다.

홍승희 프로듀서는 "신중현 선생님의 음악으로 뮤지컬을 제작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시적이면서도 쉽고 중독성이 있는 친숙한 음악은 쇼뮤지컬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원곡의 에너지와 힘을 그대로 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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