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 기자] 13년만에 이뤄진 두 차례의 평양 공연을 성공리에 끝낸 우리 예술단이 3박4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이끈 방북단은 전세기를 타고 4일 오전 3시40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현장에는 '가왕' 조용필을 비롯, 최진희, 이선희, 강산에, YB,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이 속속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이 안좋았음에도 공연 기간 동안 '평양 투혼'을 보인 조용필과 이선희, 서현은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팬들의 환호에 밝은 모습을 지었다.
공연 기간 후두염을 앓은 것으로 전해진 조용필은 가수 알리의 부축을 받으며 입국장에 모습을 보였다. 이선희와 서현은 서로 손을 꼭잡고 입국했다. 이선희와 서현 역시 공연기간 동안 각각 대상포진 후유증과 몸살로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현과 이선희는 해단식 동안 팔장을 끼고 종종 대화를 나누는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상 예술단 음악감독은 "다들 이게 뭔가 현실적으로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하셨다"며 "그만큼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이 올 것"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 "바쁜 일정 속에서 공연을 하다보니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고 웃으며 "응원해 주신 덕에 공연을 잘 마쳤다"고 말했다.
윤상 음악감독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가을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가을 공연에 구체적으로 논의된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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