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곽배희 소장, '젊은지도자상' 서지현 검사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곽배희 소장, '젊은지도자상' 서지현 검사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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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받는 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이 법률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왼쪽). 
젊은지도자상을 받는 서지현 검사가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언론취재에 답하고 있다(오른쪽)./사진= 한국YWCA연합회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이 제16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선정됐다. 또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여 미투운동(MeToo)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젊은지도자상을 받는다.  

3일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한영수)는 한국 사회 여성인권 향상에 기여한 수상자들의 공로를 격려하며 올해 선정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곽배희 소장은 여성 법률구조와 가족법개정 앞장서왔다. 

한국 최초의 가정문제 전문 상담기관이자 민간 법률구조 법인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1973년부터 활동을 시작, 2000년 제3대 소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법률구조 활동을 통한 여성권익 향상에 헌신하고 있다.

곽 소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잘 몰라 불이익을 받고 있던 사회적 약자, 특히 가정문제에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 지난 45년간 94만여 건의 법률상담과 화해조정을 지원해 인권을 회복하고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무료 소송구조는 1067건에 달한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현직 검사로서 검찰 내 성추행, 성폭력 실태를 피해자의 목소리로 고발해 ‘미투운동’에 불씨를 지피며 한국 사회의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내부개혁을 위한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된 서 검사의 결단은 남성 위주의 한국 사회구조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으로 이어지며 만연된 성차별을 근절하고 '성평등 민주주의' 가치를 일궈나가는 운동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점이 심사과정에서 높이 평가됐다.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여성권리 확립을 위해 애쓴 박에스더 YWCA 고문총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제정되었으며, 그동안 36명의 여성지도자를 발굴했다.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여성지도력 향상에 공헌한 여성지도자에게 대상을, 미래 여성의 역할을 열어가는 만 50세 이하 여성에게 젊은지도자상을 수여해왔다.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은 17일 오후2시 서울 명동에 위치한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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