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영문판(The Things You Can See Only When You Slow Down)이 '올해의 영국 도서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출판업계 전문지 '더 북셀러'가 발표한 '올해의 영국 도서상'(The British Book Awards) 최종 후보작에 따르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2018 올해의 논픽션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최종 후보에 뽑혔다.

1990년부터 시작된 '영국 도서상'은 매년 문학적 기여도가 높고 많은 판매를 보인 책을 7개 분야(아동, 데뷔 소설, 소설, 범죄 스릴러, 논픽션 라이프스타일, 논픽션 내러티브, 오디오북)에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최종 수상작 발표는 오는 2018년 5월 14일 런던 그로우브너 호텔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최종 수상작으로 지명될 경우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다.

영문판 편집을 진행한 편집자 존 시실리아노는 "혜민 스님의 책은 종교나 국경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공감과 영성적 가르침을 준다"며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판단하여 선정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혜민 스님의 다음 책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영문판 제목: Love for Imperfect Things)도 올 하반기 미국과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지에서 출간될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24개국에 판권이 수출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세계 최대 출판그룹 펭귄에서 영문판으로 출간됐고,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바 있다. 현재까지도 영국 아마존 불교철학 분야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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