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새싹이 고개를 내밀고
새순이 나옵니다
꽃망울이 맺힙니다
꼬물꼬물 파릇파릇
연초록 봄이 보입니다
생기 가득한 봄
독에 묻은 김장김치처럼
인생의 가을에
다시 맛 보고 싶습니다
봄 한 포기씩‥‥
글·사진= 한종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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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인
LG에서 서울신문사로 옮겨 기자로 일했다. 명지전문대 교수를 지내고 '한국산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사진과 시로 쓴 들꽃과 자연이야기 '포톡스'가 있다. 경기 광주 산동네 시어골에서 밭농사 글농사 함께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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