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의 '큰별'지다...스티븐 호킹, 시한부 판정 딛고 50년간 학문적 성과 일궈
물리학의 '큰별'지다...스티븐 호킹, 시한부 판정 딛고 50년간 학문적 성과 일궈
  • 황주원 기자
  • 승인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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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사진=스티븐 호킹 공식사이트
스티븐 호킹/사진=스티븐 호킹 공식사이트

[인터뷰365 황주원 기자]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타계했다. 향년 76세.

14일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호킹 박사 가족은 그가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의 자녀들은 성명서에서 "훌륭한 과학자이자 특별한 분이셨다"며 "그의 용기와 유쾌함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1963년 당시 21세의 나이로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인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2여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의사들의 시한부 판정을 딛고 그는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학문적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우주론과 양자 중력의 연구에 크게 기여하며 학문적 성과를 이뤄냈다. 1974년 사상 최연소 왕립학회 회원이 된 그는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천재 물리학자로 불려왔다. 

특히 스티븐 호킹 박사는 과학 대중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는데, 그가 1988년 첫 출판한 '시간의 역사(Brief History of Time)'는 237주 동안 선데이 타임즈 베스트 셀러 목록에 머물며 기네스 북에 이름을 올렸다. 40개의 언어로도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지난 1월 76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의 생애 마지막 생일이 됐다.

황주원 기자
황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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