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소설가 한강(48)이 소설 '흰'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전 '채식주의자'로 아시아 최초로 맨커부상을 수상을 한 데 이어 두 번째 후보 지명이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한강의 소설 '흰'(영문판 'The White Book')을 포함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작들을 발표했다. 이번 1차 후보에는 작가 13명의 작품이 선정됐다.
강보,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쌀, 파도, 백지, 백발, 수의 등 흰 것에 대한 65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 '흰'은 2016년 6월 국내에 출간됐으며, 영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출간됐다. 앞서 한강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2004)를 번역해 함께 상을 받았던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했다.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다음달 12일 2차 후보작이 발표되며 최종 수상자는 5월 22일 발표한다.
영국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영어권 작가들의 작품에는 맨부커상을,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역 작품에 대해서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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