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인의 시어골 편지 ] 춘설
[ 한종인의 시어골 편지 ] 춘설
  • 한종인
  • 승인 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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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

물기 잔뜩 머금은 춘설
밤새 나뭇가지에
눈꽃을 만들어 놓고는 
금방 사르르
언제 눈 왔느냐고
시치미를 뗍니다 
내뺄 말미조차 주지 않는
봄 앞에‥‥ 

글·사진= 한종인 칼럼니스트

 

한종인

서울신문사 기자를 거쳐 명지전문대 교수 퇴직 후 수필로 등단했다. 이막인생을 자연에 로그인, 시어골 풍광을 앵글 속에 담으며 밭농사 글농사를 함께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