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황병기 교수 정갈한 국악인생 접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 교수 정갈한 국악인생 접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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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와 후진 교육으로 일생 바치고 떠나
-경기고 시절 국악콩쿠르 최우수상 받고 연주활동
가야금 명인 황병기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일생을 가야금 연주 보급과 후진 양성에 바쳐온 황병기(1936∼2018) 전 이화여대 교수가 1월 마지막 날인 31일 새벽에 별세했다.

경기중학 시절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해 고교 때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시작된 그의 가야금 인생은 대학에 국악과가 없어 서울법대를 다녔으나 졸업하고 모교에 신설된 국악과를 거쳐 젊은 시절을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은 1961년 한국 최초로 서양 오케스트라와 가야금을 협주했으며 1962년 첫 창작곡 '숲'을 내놓았다. 이후 계속된 그의 가야극 창작곡들로 인해 옛날 악보만 연주하던 가야금은 현대에 새 생명을 얻게 됐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미궁'을 비롯, '침향무', '비단길' 등이 있다.

고인은 은퇴 후도 쉬지 않고 창작곡을 발표하면서 국내외 연주 활동으로 일생을 국악발전에 모두 헌정했다. 지난해 9월에도 가곡(歌曲) 콘서트 '황병기 가곡의 밤'과  '국악시리즈 II –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을 펼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TV드라마의 가야금 독주곡을 작곡할 정도로 가야금 음악의 전도에 많은 업적을 남긴 고인의 가족은 부인이 소설가 한말숙 여사로 2남 2녀 자녀가 모두 국내외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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