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 기자]광화문 현판의 원래 색상이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과학적 분석·실험 통해 고종 연간에 제작된 광화문 현판의 원래 색상이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자라고 밝혔다.
옛 광화문 현판의 모습은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 소장(1893년경)·일본 동경대 소장(1902년)·국립중앙박물관 소장(1916년) 등 3장의 흑백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각 사진을 살펴보면 동일서체임에도 스미소니언박물관 소장 옛 사진은 바탕색이 어둡고 글씨색이 밝게 나타나지만, 국립중앙박물관과 동경대가 소장한 옛 사진은 바탕색보다 글씨 부분이 더 어둡게 보여 현판의 원래 색상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광화문 현판의 원래 색상을 밝혀내기 위하여 문화재청은 지난 1년간 '광화문 현판 색상 과학적 분석 연구'를 추진해왔다. 실험용 현판을 제작하고, 이를 원래 위치에 게시해놓고 옛 방식으로 제작한 유리건판으로 촬영한 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바탕색과 글자색을 확인했다. 그 결과 광화문 현판의 원래 색상이 검은색 바탕에 금박글자인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문화재청 측은 "앞으로 전통단청과 현대단청 중 어느 방식으로 단청을 할 것인지를 정하기 위해 시범현판에 두 가지 방식의 시범단청을 실시하고 10월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후 그 결과를 반영해 적합한 방식으로 광화문 현판을 만들어 부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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